WWE 추억자료

헐크 호건과 THE ROCK, JOHN CENA를 보면서 머릿속에 떠오른 영화: <록키 발보아> - 파트 2

JOHN CENA 2017. 12. 18. 01:56

헐크 호건과 THE ROCK, JOHN CENA를 보면서

머릿속에 떠오른 영화: <록키 발보아> - 파트 2

 

  프로레슬링은 흔히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라는 수식어로 설명되곤 합니다. 이 말은 곧 프로레슬링이 스포츠이기도 하고 엔터테인먼트이기도 하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말장난 같이 보일 수도 있지만, 이 짧은 단어 하나만으로도 프로레슬링이라는 종목의 본질을 설명하는 키워드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실 프로레슬링이 “스포츠”이기도 하고 “엔터테인먼트”이기도 하다는 본질 자체는 지난 100년간의 세월 동안 변하지 않은 본질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팬들은 오랜 세월 동안 프로레슬링이 “스포츠”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980~90년대에 접어들면서 WWF(월드 레슬링 페더레이션)에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라는 수식어를 공공연하게 사용하면서 “엔터테인먼트”적인 색채를 강화하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대다수의 팬들에게는 아직까지는 프로레슬링이 “스포츠”라는 인식이 조금은 더 강하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WWF(월드 레슬링 페더레이션)은 아예 회사의 이름을 WWE(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로 바꾸면서 공공연하게 “엔터테인먼트”를 강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WWE의 “엔터테인먼트”적인 색채가 점차 강해지면서, 이러한 분위기는 점차 WWE의 경쟁단체에도 확산되어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2000년대 이후 최고의 “엔터테이너”로 각광받으면서 “헐크 호건의 후계자”로 주목받았던 대표적인 선수들이 바로 THE ROCK과 JOHN CENA였습니다. THE ROCK과 JOHN CENA의 “세대간 격돌”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를 전개하기에 앞서서, 그들이 어째서 최고의 “엔터테이너”이자 “헐크 호건의 후계자”로 각광받게 되었는지에 대한 부연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 중에서는 매니아적 성향이 강한 팬들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팬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프로레슬링이라는 종목이 처한 현실을 감안할 때, 매니아층을 제외한 일반적인 대중들에게는 프로레슬링과 관련된 글이 그다지 크게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는 이 글의 필자인 저 역시 잘 알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필자는 프로레슬링 매니아층보다는 비매니아층의 시각에 더욱 포커스를 맞추고 가능하면 전문용어의 사용을 자제하면서, 최대한 이해하기 쉬운 서술 방식으로 글을 전개해보고자 합니다.

 

  프로레슬링에서 최고의 스타가 되기 위한 조건을 꼽을 때 일반적으로는 상품성이나 흥행력, 경기력 등의 요소가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프로레슬링 매니아층 사이에서는 “경기력이 더 중요하냐, 상품성이 더 중요하냐?”와 같은 논쟁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프로레슬링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이기 때문에 경기력보다는 상품성과 흥행이 훨씬 더 중요한 요소이다”, “아니다, 그래도 프로레슬링의 기본바탕은 스포츠이기 때문에 경기력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같은 논쟁이 파생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프로레슬링은 스포츠냐, 엔터테인먼트냐?”와 같은 논쟁이 벌어지기도 하고, “프로레슬링은 스포츠이기도 하고 엔터테인먼트이기도 하다”는 주장도 함께 등장하면서 마치 말장난을 하는 것같은 분위기로 흘러가기도 합니다.

 

  게다가 매니아층에서는 “기믹, 푸쉬, 엔터테이너, 워커” 같은 전문용어를 즐겨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상품성이나 흥행력이 뛰어난 선수를 “엔터테이너”로 칭하는 경향이 있고, 레슬링의 기본기가 잘 갖춰졌거나 경기운영 능력이 탁월한 테크니션들에게는 “워커”라고 칭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매니아층끼리의 대화에서는 “엔터테이너 vs 워커”, “내적요인 vs 외적요인”과 같은 전문용어들이 남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쯤 되면 매니아층이 아닌 사람들은 아예 대화내용 자체를 이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인터넷 게시판에서 이러한 논쟁이 벌어질 경우, 결국에는 “목소리 큰 놈이 이기는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논쟁이 격화될 경우 당초 이야기하려던 본질에서 벗어나서 감정싸움에 이르는 경우도 있고, 그러다가 서로 지쳐서 “나는 이 정도까지 인정할 테니 당신도 양보해서 이 정도까지는 인정해라” 하는 식의 어정쩡한 타협이 이뤄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이 설문조사라는 형식을 통해서 랭킹을 매기는 상황으로 발전할 경우에는 “흥행력 몇 퍼센트, 경기력 몇 퍼센트”와 같은 작위적인 기준에 의한 짜깁기 순위들이 난무하면서 일반적인 상식이나 통념과는 동떨어진 “엿장수 맘대로”식의 랭킹 차트들이 난무하는 상황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면서, 프로레슬링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중에서는 다소의 답답함을 느끼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꼭 프로레슬링이 아니더라도, 어느 분야에서든지간에 그 분야 나름의 역사에 대한 호기심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그러한 내용을 소개하고 함께 공감대를 나누고 싶은 욕구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인터넷상에서 특정 분야의 매니아층이 모여서 활동하는 사이트들이 존재할 경우에는 게시글을 통해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게 하는 동기부여의 장을 마련하기도 합니다.

 

  이때 글을 쓰는 사람은 일종의 딜레마에 빠져서 나름의 고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팬들 각자는 자기 나름대로 WWE 프로레슬링을 받아들이고 해석하고 즐기는 방법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대체적으로는 자신이 가장 관심있게 시청했었던 시기를 기준으로 해서 각자의 눈높이에 따라서 과거의 역사에 대한 해석도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각자 나름대로의 해석과 즐기는 방식이 있는데, 무작정 “예전에 이러이러한 위대한 선수들이 있었고, 여기에 대해서 반드시 알아야만 한다”는 식으로 강요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나 재미있게 본 시기가 있으면 그냥 그때가 최고라고 생각하면 장땡이다”라는 식으로만 치부해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기도 합니다. WWE 프로레슬링을 즐기는 각자 나름대로의 방식이나 문화 자체는 존중받아야 할 필요성이 있지만, 그래도 이 분야의 역사에 대한 관심이나 호기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객관적인 사실과 정보, 해석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는 글을 쓰는 사람은 자신의 글을 읽는 사람들의 성향을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는 수밖에 없습니다.

 

  필자의 경우에도 일단은 글을 쓰면서 필자와 가장 많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만한 독자들을 염두에 두고 글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이 경우에 과거 헐크 호건, 워리어가 활동하던 시대의 WWF를 즐겼던 소위 “올드팬”이나 아니면 오늘날 JOHN CENA를 응원하는 상대적으로 저연령대의 팬들이 필자와 가장 많은 공감대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꼭 필자와 공감대를 형성하지 않더라도, 이 글에 호기심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필자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한번 전개해 보려 합니다.

 

  사실 프로레슬링을 설명하는 수식어로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라는 용어가 붙은 이유는 “스포츠”이기도 하고 “엔터테인먼트”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구태여 그것을 어느 한쪽만을 긍정하고 어느 한쪽만을 부정하기 위해서 “스포츠다, 아니다 엔터테인먼트다”라는 식으로 논쟁을 벌이다 보면 말장난처럼 흐르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굳이 전문용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매니아층이든 비매니아층이든 누구나 알아듣기 쉬운 말을 사용해서 프로레슬링의 본질을 설명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프로레슬링의 본질을 한 문장으로 간단하게 표현한다면 “프로레슬링은 합법적인 승부조작이 가능한 스포츠다”라는 한마디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흥행력이나 상품성과 같은 “엔터테이너”로서의 역량이나 레슬러로서의 기본 테크닉, 경기운영 능력과 같은 “테크니션 또는 워커”로서의 역량이나 모두 프로레슬링에서 최고의 스타가 되기 위한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프로레슬링이라는 종목의 특성상 “흥행카드”로서의 면모가 좀 더 강조될 수밖에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습니다. “흥행카드로서의 능력”은 분명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자체가 “최고의 프로레슬러”와 동일한 의미를 지니는 것은 아닙니다. “흥행카드로서의 능력”은 “프로레슬링 최고의 선수”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프로레슬링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한 잠재능력”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오늘날에는 꼭 프로레슬링이 아니더라도, 일단은 “프로”라는 수식어가 붙는 대부분의 스포츠 종목에서는 특정 선수 또는 특정 팀의 “흥행카드”로서의 면모나 “상품성” 또는 “홍보효과”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종목의 붐을 조성하기 위해서 특정 선수 또는 팀의 선전을 기대하고 분위기를 조성해나가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올림픽”과 같은 스포츠 제전에서마저도 지나치게 “흥행” 또는 “수익성”에 혈안이 돼서 “순수한 스포츠 정신과 아마추어리즘이 훼손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모습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몇몇 종목의 예를 들어본다면,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롯데가 살아야 프로야구가 산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부추기는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SK 구단에서는 공공연하게 “스포테인먼트”라는 구호를 내세우기도 합니다. 프로레슬링 매니아들에게도 “스포테인먼트”라는 구호는 낯설지 않은 키워드일 것입니다.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경우에는 “김연아 vs 아사다 마오”의 라이벌 구도가 언론매체의 기사에 의해서 경쟁적으로 보도되면서 네티즌들의 클릭 수를 늘리기 위한 경쟁이 과열되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프로레슬링 매니아층에서 프로레슬링을 놓고 “스포츠다”, “스포츠가 아니라 엔터테인먼트다”라고 논쟁을 벌이는 게 사실 무의미할 수도 있는 것이 오늘날에 와서는 실제로 대부분의 스포츠 종목에서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스포츠 종목에서 승부 자체보다는 구단의 홍보효과나 수익창출, 또는 팬서비스 등에 좀 더 무게중심을 두는 추세가 강화되어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스포테인먼트”라는 구호도 매우 자연스럽게 확산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레슬링과 여타 스포츠 종목의 가장 본질적인 차이점을 꼽는다면, 그것은 바로 “승부조작”의 합법성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대부분의 스포츠 종목에서도 분명 특정 선수 또는 팀이 흥행카드로서 구름관중을 불러모으고 수익을 창출한다면, 주최측에서는 자연스럽게 “인기 팀, 또는 인기 선수”가 승리하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정말로 인위적으로 승부를 조작할 경우에는 “승부조작 파문”이라는 엄청난 스캔들로 비화되면서, 그 종목 자체가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레슬링에서 “승부조작 파문”이라든지, “오심 파문”과 같은 스캔들이 일어났다는 이야기는 아마 금시초문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프로레슬링에서는 “승부조작”이 합법적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프로레슬링에도 “더블크로스”라고 불리는 스캔들이 존재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승부조작” 자체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당초에 약속된 경기결과나 시나리오대로 가지 않고 전혀 다른 시나리오를 연출하면서 경기에 참가하는 당사자를 속인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프로레슬링 이외의 여타 스포츠 종목에서도 팬들에게 인기가 많고 상품성이 뛰어난 선수는 분명 최고의 스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경기 결과까지도 흥행을 위해서 인위적으로 승부를 조작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프로레슬링이라는 종목에서는 얼마든지 합법적인 “승부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기와 상품성이 좋은 선수는 얼마든지 경기에서 승리하고 챔피언을 따낼 수 있도록 승부를 미리 정해놓고 약속된 시나리오를 전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흥행력, 상품성”이라는 잠재능력을 가진 선수는 “승리”, “챔피언 타이틀”과 같은 결실을 얻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입니다.

 

  하지만 인터넷상에서 활동하는 프로레슬링 매니아층의 대다수는 이런 본질적인 부분을 설명하려 하지 않고, “프로레슬링은 스포츠가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산업이기 때문에 경기의 승패는 중요하지 않다”는 해석만을 맹목적으로 강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스포츠다 vs 스포츠가 아니라 엔터테인먼트다”라는 식의 말장난과 궤변이 필연적으로 뒤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어떤 선수가 승리를 따내고 챔피언을 따냈을 때 “어차피 다 각본이고 푸쉬빨 아니냐”라는 식으로 치부하는 말들이 너무 자연스럽게 난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프로레슬링이라고 해서 승패 자체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프로레슬링도 엄연히 스포츠이기 때문에 승리와 패배, 타이틀 기록 같은 것은 어떤 선수가 어떤 성적을 거뒀는지를 판별하는 가장 객관적인 기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스포츠가 아닌 순도 100%의 엔터테인먼트 분야라 하더라도, 거기서도 빌보드차트, 오리콘차트, 가온차트 등등의 순위나 시상식에서의 수상경력과 같은 통계수치는 스포츠에서의 “타이틀 경력”과 거의 비슷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프로레슬링의 경우 “승리” 또는 “챔피언 타이틀 획득”을 위해서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자격조건이 바로 “흥행력 또는 상품성”인 것입니다. 특히 오늘날처럼 “엔터테인먼트”적인 색채가 강화되어가고 있는 WWE 프로레슬링의 경우에는 “흥행력, 상품성”과 같은 잠재능력은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가 되기 위한 자격조건으로서 최우선순위에 해당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잠재능력”은 “합법적인 승부조작”에 의해서 그 선수의 “타이틀 커리어 또는 메인이벤트 승리”와 같은 결실을 맺게 되는 것입니다. 프로레슬링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요구되는 자격조건으로서 “흥행력과 상품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은 바로 이러한 “합법적인 승부조작”을 위한 자격조건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흥행력이나 상품성”이 있다고 해서 그 자체만으로 곧바로 “타이틀 커리어”와 같은 성적으로 반드시 직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선수 본인의 경기 참가 의지, 정상적인 경기를 치르기 위한 몸상태, 부상을 당하지 않고 꾸준히 경기에 출장할 수 있는 자기관리, 주어진 스케줄을 성실하게 소화해내는 근면성과 프로정신 등등... 의 여러 조건들이 맞아떨어져야 “합법적인 승부조작”의 수혜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조건들을 갖췄다 하더라도 그것이 시대적인 상황이나 운도 적절히 따라줘야 되는 것이고, 그밖에도 여러 변수들은 항상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흥행력이 뛰어난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크게 중용되지 못하는 선수도 있을 수 있고, 반면에 흥행력 자체는 조금 저조하지만, 그 외의 다른 이유들로 인해서 주최측, 이를테면 WWE나 TNA와 같은 단체에서 의도적으로 특정 선수를 단체의 간판으로 내세우고 승리와 타이틀을 안겨주며 밀어주는 사례도 종종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프로레슬링 매니아층에서는 이러한 요소들을 간과한 채, 그저 덮어놓고 “프로레슬링에서는 흥행력과 상품성이 뛰어난 선수가 최고의 선수이다”라는 명제 하나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냥 피상적인 시청률 수치나 상품판매 실적만을 놓고 그것을 최고의 스타가 되기 위한 절대적인 기준인 것처럼 해석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이 선수는 상품성도 별로인 것 같은데 어째서 저렇게 푸쉬빨을 안겨줬지?”와 같은 의문을 제기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인터넷상에서 활동하는 매니아층에 의해서 이러한 논쟁이 발생할 때, 가장 대표적인 논쟁은 “뉴 제너레이션 vs 애티튜드”로 편이 갈라져서 논쟁을 벌이는 것이 가장 해묵은 논쟁으로 여러 네티즌들에 의해서 거론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필자는 최근의 프로레슬링 상황과 세대교체가 이루어진 상대적으로 저연령대의 팬들의 관심사를 고려해서 “제프 하디”라는 선수를 한번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제프 하디는 2008년~2009년에 걸쳐서 한때 JOHN CENA에 필적하거나 또는 JOHN CENA마저 능가한다는 일부의 의견이 존재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와 상품성을 자랑하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WWE를 탈단하고 TNA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재도 단체 내에서 최고의 흥행력과 상품성을 자랑하는 간판스타이기도 합니다. 제프 하디는 “상품성”이라는 특정 기준만을 놓고 본다면, 분명 RANDY ORTON, BATISTA, KURT ANGLE 등을 월등히 능가하는 최고의 슈퍼스타임에 틀림없고, JOHN CENA에도 필적하는 대스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의 게시판에서 “제프 하디가 랜디 오턴, 바티스타, 커트 앵글 등을 월등히 능가하는 최고의 프로레슬링 선수이다”라고 주장할 경우에는 프로레슬링 팬들 사이에서 엄청난 논란과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프로레슬링에서는 흥행력과 상품성이 뛰어난 선수가 최고의 선수이다”라는 명제 하나에만 집착하는 매니아층에게 있어서 이러한 상황은 분명 혼란스러움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하지만 “흥행력이나 상품성”이라는 평가기준을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 자체와 동일시하지 않고,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가 되기 위한 잠재능력”이라는 본질적인 부분에 주목할 경우, 이러한 혼란이나 의문점은 의외로 간단하게 풀릴 수 있습니다.

 

  제프 하디라는 선수는 분명 흥행력과 상품성이 뛰어난 선수이고, 이는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가 되기 위한 잠재능력”이 뛰어난 선수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프로레슬링은 어디까지나 “합법적인 승부조작이 허용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제프 하디는 그러한 “합법적인 승부조작의 수혜자”로서 WWE와 TNA에서 모두 “세계챔피언”이라는 결실을 수확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프로레슬링에서 한 단체의 간판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상황이나 조건, 운 등이 적절하게 맞아떨어져야 하는 것이고 여러 가지 돌발변수들도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제프 하디의 경우에는 본인 스스로 감정의 기복이 심해서 프로레슬링에 대해서 열정이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열정이 식어버린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WWE나 TNA와 같은 단체에서 “이 선수를 최고의 자리에 올릴 것인가, 말 것인가?”하고 고민하는 데 있어서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제프 하디는 약물 스캔들에도 몇 차례 연루되었고, 심지어는 재판까지 받을 정도로 심각한 스캔들로 일이 커지는 상황에 봉착하기도 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에 특정 선수가 재판까지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스캔들에 연루되었을 경우, 그 선수는 선수생명 자체에 위협을 받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제프 하디는 2010~2011년에 약물 스캔들과 관련된 재판이 진행되며 법정에 지속적으로 출두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동안 TNA 세계챔피언 타이틀을 지니고 있었고, 재판과 관련된 일들이 마무리된 이후, 2012년에도 또다시 TNA 세계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어디까지나 제프 하디가 흥행력과 상품성으로 대표되는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가 되기 위한 잠재능력”이 뛰어난 선수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즉, “제프 하디는 JOHN CENA에 필적하는 상품성을 가진 선수인데 왜 JOHN CENA만큼의 푸쉬를 못 받았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것보다는, “제프 하디의 상품성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그 엄청난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다시한번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해석하는 것이 훨씬 더 명쾌한 해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흥행력, 상품성”은 어디까지나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가 되기 위한 잠재능력”인 것이고, 그러한 잠재능력을 실제 성적이라는 결과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 프로레슬링에서는 “합법적인 승부조작”이라는 것이 허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필자는 이러한 프로레슬링의 본질적인 부분을 설명하기 위한 가장 적절한 예를 들기 위해서 “제프 하디”라는 선수의 예를 들어서 설명을 전개해본 것입니다.

 

 

[본문 내용 추가 - CM펑크의 워크아웃]

 

 

 

필자가 이번 특집칼럼 시리즈를 작성하고 연재할 당시는 CM펑크의 워크아웃 사건이 발생하기 이전의 시점이었습니다. 최근 2014년 로얄럼블 ~ 레슬매니아로 이어지는 시즌에 걸쳐서 WWE 프로레슬링 팬들에게 있어서의 최대의 이슈라 한다면 단연 CM펑크의 워크아웃 사건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WWE에서 “워크아웃 사건”이 발생한 것은 2002년 스톤 콜드 스티브 어스틴의 워크아웃 이후로 12년 만의 일인데, 공교롭게도 CM펑크는 WWE 프로레슬링 매니아층에게 “제2의 스톤 콜드 스티브 어스틴”의 이미지를 얻으며 지지를 받아왔던 선수였다는 점에서 마치 운명의 장난과도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본문(파트 2)의 핵심적인 내용은 “흥행력 또는 상품성”이라는 키워드가 “최고의 프로레슬링 선수” 그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프로레슬링 선수로 성공하기 위한 잠재능력”이라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부분을 설명하기 위해서 제프 하디의 예를 들어보았습니다. 이번에 워크아웃 사건으로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된 CM펑크 역시 WWE의 간판스타로 발탁되기 위한 잠재능력이라 할 수 있는 “흥행력, 상품성” 등의 기준을 꽤 만족스럽게 충족시키는 선수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잠재력능을 완전하게 꽃피우지 못하고 중도하차하게 된 케이스였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JOHN CENA의 전성시대가 시작된 이후로 JOHN CENA에 필적하는 인기를 누리며 핫하게 떠오른 대표적인 선수들을 꼽는다면 2009년의 제프 하디, 2011년의 CM펑크, 2013년의 대니얼 브라이언을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이 선수들은 “엔터테이너”보다는 “테크니션”의 이미지가 더 강한 선수들이지만, 어느 순간부터인가 스포츠 팬들이 종종 사용하는 표현을 빌리자면 “제대로 포텐이 터지면서” 흥행력이나 상품성까지 갖추게 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존의 강자로 군림해왔던 JOHN CENA, HHH, RANDY ORTON, BATISTA 등의 기득권 자체가 허물어진 것은 아니었지만, 그러한 WWE의 패권의 향배와는 별개로 팬들이 실제로 핫하게 느끼는 스타는 따로 존재하는 상황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09년 당시의 제프 하디는 JOHN CENA에 버금가는 상품성을 가진 선수로 급부상했고 TNA로 이적한 이후 법정을 들락날락하는 와중에서도 그 상품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타이틀전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부여받았던 케이스를 기록했습니다. 2011년 이후의 CM펑크는 매니아층을 주요 지지기반으로 한 가운데 외연을 확대해가면서 실제로 상품판매 실적 등에서도 JOHN CENA 못지않게 쏠쏠한 실력을 올려주었습니다. 2013년 이후의 대니얼 브라이언은 아직 체감인기를 직접적으로 돈으로 연결시켜줄 만한 뚜렷한 실적이 나타날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기는 하지만, “YES 열풍”에서 볼 수 있듯 피부로 느껴지는 체감인기에서는 현 시점에서 팬들에게 가장 핫하게 느껴지는 슈퍼스타라 할 수 있고, WWE 측에서도 그러한 잠재력에 한편으로는 주목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애써서 무시하려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2002년과 2014년의 워크아웃 사건을 놓고 볼 때 한편으로는 비슷한 구도가 나타나는 부분도 있고 그러면서도 또 그때와는 다른 양상의 전개가 이루어지는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공통점보다는 차이점이 더 크기는 하지만, 그래도 인위적으로 ‘끼워맞추기식 구도’를 한번 설정을 해본다면 “스톤 콜드 - CM펑크, THE ROCK - 대니얼 브라이언, 브락 레스너 - 바티스타, HHH - RANDY ORTON”의 구도로 얼추 그럴듯하게 설정을 해볼 수가 있습니다. 팬들에게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두 명의 슈퍼스타, WWE측의 급푸쉬를 받는 슈퍼스타 한 명, 권력자와 밀착된 위치의 슈퍼스타 한 명 이런 식으로 다소 어거지스러운 끼워맞추기가 포함된 설정이기도 합니다.

 

 

 

2002년 당시의 스톤 콜드의 경우 당시 WWE에서 자신의 입지가 축소되는 상황에 대해서 다소의 불만을 가지고 있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THE ROCK이 워크아웃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었습니다. 스톤 콜드의 불만이 결정적으로 폭발하게 된 계기를 제공한 선수는 브락 레스너였습니다. 그리고 스톤 콜드가 WWE를 탈단했을 때 WWE측에서는 THE ROCK을 급히 섭외하면서 팬들의 불만을 잠재우려는 시도를 했고, 실제로 이 당시 컴백했던 THE ROCK은 한 달 후에 WWE 세계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2014년의 CM펑크 역시 WWE에서 자신의 입지가 흔들리는 듯한 상황에 대해서 다소의 불만을 가지고 있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니얼 브라이언이 워크아웃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상의 루머의 신빙성 여부를 100% 보장하기는 어렵다 하더라도, 바티스타의 로얄럼블 우승은 CM펑크의 불만이 결정적으로 폭발하게 된 계기를 제공한 것으로 대다수 팬들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CM펑크가 탈단한 상태에서 WWE 측에서는 대니얼 브라이언을 통해서 팬들의 불만을 잠재우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서 팬들 중에서는 대니얼 브라이언이 워크아웃 사건의 최대 수혜자가 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을 내놓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얼추 그럴듯하게 짜맞춰보기는 했지만 그래도 12년 전의 사건과 현 시점의 사건을 동일한 구도로 끼워맞춘다는 것은 역시 좀 억지스러움이 더 앞설 것 같기는 합니다. 2002년 당시의 브락 레스너는 WWE에 갓 데뷔한 신인으로서 차세대 주역으로 떠오르는 선수였지만 2014년 현재의 바티스타는 4년 전 은퇴 후 타 분야에서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채 다시 복귀한 선수입니다. 2002년 당시의 THE ROCK은 WWE의 얼굴이자 엔터테이너를 상징하는 존재였지만, 현재 대니얼 브라이언은 아직 “WWE의 얼굴”이라 할 만한 위치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에서 몇 차례 낙마했다가 재도전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중이고 팬들 역시 대니얼 브라이언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 아니냐는 불만을 표출하는 의견이 다수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4년의 RANDY ORTON을 2002년의 HHH와 같은 권력자의 포지션으로 설정하기에도 다소의 무리가 있고, 오히려 “타이틀, 메인이벤트 독식”이라는 부분에 포커스를 맞출 경우에는 RANDY ORTON이 아닌 JOHN CENA를 그 자리에 집어넣어야 더 어울릴 것 같기도 합니다.

 

 

 

인터넷이 활성화된 시대인 2000년대 이후의 WWE에서 “워크아웃 사건”이 발생한 것은 스톤 콜드(2002년)의 탈단이 처음이었고 이후 12년 만에 다시 CM펑크(2014년)의 탈단이 팬들에게 핫이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상당수의 팬들이 CM펑크에게 심정적인 지지를 보내고 WWE측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지만, 막상 워크아웃 사건이 발생한 이후에는 그래도 CM펑크의 행동이 프로답지 못했다는 비판이 좀 더 우세한 상황이기는 합니다. 어쨌든 CM펑크의 “워크아웃”의 계기를 분석해본다면 “CM펑크라는 선수가 잠재능력이 매우 뛰어난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WWE 측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라는 불만이 폭발한 사건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CM펑크는 본격적으로 톱스타로 떠오르기 이전부터 레슬러로서의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선수로서 매니아층에게 상당한 지지를 받던 선수였고, 어느 시점에 이르러서는 “포텐이 제대로 터지면서” 프로레슬링 업계에서 최고의 간판스타로 발탁되기 위한 잠재능력이라 할 수 있는 “흥행력, 상품성”까지 갖춘 선수로 떠올랐습니다. 따라서 CM펑크는 “WWE의 현역 간판스타인 JOHN CENA의 뒤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서 기대를 모으는 중이었고, 그러한 과정의 일환으로 2014년 시즌에는 “로얄럼블 우승 -> 레슬매니아 메인이벤트 장식”이라는 절차를 밟을 거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지만, 막상 로얄럼블을 앞두고 바티스타가 컴백한 이후 레슬매니아 메인이벤트의 향방은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가 되었습니다.

 

 

 

만약 인터넷이 없었던 예전 같았으면 이러한 상황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선수 개개인의 부가가치, 즉 상품성이 WWE라는 기업체를 경영하는 데 있어서 얼마나 도움이 될지의 문제는 사실 경영진이 고민할 문제이지, 팬들이 고민할 문제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회사 내부에서 경영진의 회의를 거쳐서 “CM펑크라는 선수가 분명 WWE라는 기업의 이윤을 창출하는 데 있어서 훌륭한 잠재력을 갖춘 재목이기는 하지만, 이러이러한 이유로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과는 맞지 않는다”라는 평가를 내리고 CM펑크가 아닌 다른 선수를 간판스타로 내세울 경우 실제로 역사에 기록되는 것은 “과정”(회사 내부 경영진의 회의)이 아닌 “결과”(레슬매니아 메인이벤트, 타이틀 향배)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인터넷이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과거와는 다른 양상의 분위기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미 팬들은 회사의 경영상태라든지 매출 실적, 선수 개개인의 공헌도 등을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속속들이 꿰뚫고 있으며, 심지어는 아예 회사 경영진의 비즈니스적 마인드를 가지고 분석하는 매니아층의 문화 역시 팬 문화의 하나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회사 고위 관계자 몇 명만 알고 쉬쉬할 만한 문제”였던 것이 지금은 네티즌들에게 의해서 적나라하게 까발려지고 있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CM펑크는 “2014년 WWE의 레슬매니아 메인이벤트를 장식하면서 JOHN CENA의 뒤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떠오를 것이다”라고 했던 예상은 빗나가게 되었고, 그의 커리어는 사실상 끝이 난 상황입니다. 하지만 WWE의 경영상태라든지 회사 고위층의 분위기 등등은 이미 팬들에게 적나라하게 까발려져 있는 상태이고, 따라서 상당수의 팬들이 WWE의 이러한 운영 방침에 반감을 표시하고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CM펑크의 행위 자체는 분명 비판을 받을 문제이기는 하지만, 실제 현장 관중의 반응이 WWE 측에서 의도하는 스토리라인과는 전혀 다른 양상의 반응이 나오는 것 역시 이러한 이유들이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 “뛰어난 재능으로 상당한 실적을 쌓으며 회사의 이윤창출에 높은 공헌도를 보인 직원”이 뭔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인해서 그러한 재능(잠재능력)이나 실적(공헌도)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사례는 어느 분야에서든지 심심치 않게 나타날 수 있는 사례들입니다. 그렇지만 WWE 프로레슬링의 경우에는 그들의 고객(팬)들에게 해당 기업체의 경영상태, 회사 내부의 분위기나 파벌 등등이 그야말로 적나라하게 까발려져 있다 보니까 팬들의 기대와 어긋난 행보를 보일 때마다 많은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한 분위기의 연장선상에서 “워크아웃 사건”이 발생했고, 이러한 배경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속속들이 전해지면서 상당수의 팬들이 감정이입을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아무튼 CM펑크의 경우 프로레슬링 업계에서 최고의 스타로 선택받기 위한 잠재능력(흥행력, 상품성)은 출중했지만, 실제로 정상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과정에서 제동이 걸렸고, 그러한 불만이 쌓여서 한꺼번에 폭발한 것이 “워크아웃 사건”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배경이 “인터넷이 활성화된 오늘날의 시대”와 맞물리게 되면서 팬들도 여기에 감정이입이 돼서 치열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사진: 헐크 호건>

(출처: wwe.com)

 

 

 

                 <사진: THE ROCK>

      (출처: 프로페셔널 레슬링 온라인 뮤지엄)

 

 

 

<사진: JOHN CENA>

(출처: wwe.com)

 

-------- 파트 3에서 계속 ----------

 

** 원문 작성자 => JOHN CENA
** 원문 작성 날짜 => 2013년 11월 7일
** 원문 출처 => http://kin.naver.com/open100/detail.nhn?d1id=10&dirId=100408&docId=1463710&qb=VEhFIFJPQ0sgSk9ITiBDRU5B&enc=utf8§ion=kin&rank=11&search_sort=0&spq=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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