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쇼트트랙 레전드(?) 공동 6위 – 리자준]
@ 커리어 하이라이트
리자준(ㄱ ㅐ ㅅ ㅐ ㄲ ㅣ)는 김동성의 라이벌이자 ‘원조 반칙왕’으로 유명한 선수입니다. 정말 인간쓰레기이기는 하지만 실력 하나만큼은 아주 대단했던 놈이기도 합니다. 본래 나이나 데뷔 시기는 우리나라의 채지훈과 거의 비슷한 연배이지만 채지훈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김동성의 시대가 막을 올릴 무렵부터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면서 김동성의 최대 라이벌로 떠올랐습니다.
리자준은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부터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까지 통산 네 차례 올림픽에 출전했습니다. 동계 아시안게임에도 1996년과 1999년, 2003년까지 통산 세 차례 출전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팀의 에이스 계보가 ‘채지훈 -> 김동성 -> 안현수’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질 동안 중국 대표팀에서는 리자준이 변함없이 에이스 자리를 지켰습니다.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에서 1995~1997년 사이의 채지훈에 대한 기사를 검색하다 보면 리자준(중국), 데라오 사토루(일본)의 이름이 눈에 띌 때가 있습니다. 당시 채지훈은 국제 무대에서 캐나다의 마크 가뇽, 프레드릭 블랙번 등과 함께 세계 정상을 다투고 있었고 아시아 무대에서는 데라오 사토루와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었습니다. 그 시절 동계 유니버시아드, 동계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등의 대회에서 채지훈이 3관왕 또는 4관왕을 차지할 때 리자준이나 데라오 사토루도 메달 1~2개씩을 야금야금 챙겨가곤 했었습니다.
리자준이 제대로 포텐을 터뜨리기 시작한 시점은 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부터였습니다. 당시 한국 대표팀의 채지훈은 부상 후유증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고 이준환과 김동성은 국제 대회 경험이 부족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이 대회에서는 중국의 리자준과 일본의 데라오 사토루가 각축을 벌여서 리자준이 금메달 2개, 데라오 사토루가 금메달 1개를 챙겨갔습니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결승에서 리자준은 금메달을 눈앞에 두고 있다가 막판 김동성의 극적인 ‘스케이트날 내밀기’ 역전극으로 인해 은메달에 그쳤습니다. 당시 시상대에 선 리자준의 얼굴 표정에는 불쾌감이 드러났었는데, 이는 앞으로 다가올 김동성과 리자준의 질긴 악연을 예고하는 듯했습니다.
2000년 세계선수권 대회 도중 리자준은 김동성과 함께 빙판 위에 넘어진 상태에서 김동성을 향해 스케이트날을 내밀고 돌진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로 인해 김동성은 수술대에 올라서 힘겨운 재활 과정을 거치며 몸과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리자준은 1999년과 2001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통산 2회 개인종합 세계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리자준은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김동성의 다리를 잡아채서 넘어뜨리는 노골적인 반칙을 감행하며 다시금 공분을 터뜨렸습니다. 1000m 결승전에서는 리자준과 오노의 진흙탕 싸움 속에서 꼴찌로 달리던 스티븐 브래드버리가 로또 대박을 터뜨리며 코미디를 연출했습니다. 남자 1500m 결승에서는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 사건에만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었는데, 당시 리자준은 김동성과 아폴로 안톤 오노에 이어서 3위로 골인한 뒤, 김동성이 실격을 당하는 틈을 타서 조용히 은메달을 챙겨갔습니다.
리자준은 올림픽 직후 열린 2002년 세계선수권 대회에 불참하며 라이벌 김동성과의 맞대결을 회피했습니다. 김동성이 은퇴한 이후 리자준은 다시 세계선수권에 출전해서 2003년에 개인종합 2위, 2004년에 개인종합 3위에 올랐고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마지막으로 출전한 뒤 선수에서 은퇴했습니다.
@ 세계선수권에서의 활약
리자준은 1996년 세계선수권 1000m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1999년 세계선수권에서는 500m와 3000m 슈퍼파이널, 5000m 계주(릴레이)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개인종합 우승까지 4관왕을 차지했습니다. 2000년에는 1000m와 5000m 계주(릴레이) 금메달로 2관왕에 오르며 개인종합 3위를 차지했습니다. 2001년에는 500m와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개인종합 우승까지 3관왕을 차지했고 2003년에는 500m와 1000m 금메달로 2관왕에 오르며 개인종합 2위를 차지했습니다.
개인종합 3위 이내에 진입한 것은 1999년 1위, 2000년 3위, 2001년 1위, 2003년 2위, 2004년 3위 이렇게 총 다섯 차례입니다. 우승 2회, 준우승 1회, 3위 2회로 매우 준수한 성적이며 우승 횟수 부문에서는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세계선수권에서 획득한 통산 금메달 수는 12개로 안현수(20개)와 마크 가뇽(14개), 찰스 해멀린(13개)에 이어서 역대 4위를 마크하고 있습니다. 금은동 메달 총합계에서도 리자준은 23개(금 12, 은 4, 동 7)로 찰스 해멀린, 안현수(빅토르 안), 마크 가뇽에 이어서 1990년대 이후의 선수들 중 역대 4위를 마크하고 있습니다.
세계선수권 개인종합에서 통산 3회 이상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안현수와 마크 가뇽 단 두 명뿐입니다. 개인종합 2회 우승을 차지한 선수도 40년 역사를 통틀어서 겨우 9명뿐입니다. 리자준은 통산 우승 횟수에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으며, 1990년대 이후의 선수들 중 통산 금메달 개수 4위, 통산 금은동 메달 총합계 4위로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매우 인상 깊은 족적을 남겼습니다.
@ 올림픽에서의 활약
리자준은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부터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까지 통산 네 차례 올림픽에 출전했습니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는 1000m 은메달, 5000m 계주(릴레이) 동메달을 획득했고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는 1500m 은메달, 5000m 계주(릴레이)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1500m에서는 원래 김동성, 오노에 이어서 3위로 골인했는데, 김동성이 실격을 당하고 금메달을 도둑맞는 틈을 타서 리자준도 조용히 은메달을 챙겨갔습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는 1500m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리자준은 동계올림픽에 통산 4회 출전해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총 5개의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롱런하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올림픽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 기타 국제대회에서의 활약
리자준은 동계 아시안게임에는 1996년과 1999년, 2003년까지 통산 3회 출전했는데 1996년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고 1999년과 2003년에는 각각 금메달 1개씩을 보태서 통산 4개의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1995년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서는 1500m 은메달을 획득했고 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서는 10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습니다.
그 외에도 리자준은 1995년~1997년 사이에 아시아선수권 또는 챌린저컵 같은 컵대회에서 금메달 한두개씩을 획득한 적이 있습니다.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에서 우리나라의 채지훈, 이준환, 김동성 등에 대한 기사를 검색할 때 간혹 리자준의 이름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정확한 기록을 검색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당시 기사의 검색에 의하면 1996년에는 채지훈이 세계랭킹 1위, 1997년에는 이준환이 세계랭킹 1위를 한 것으로 나오고 리자준은 1996년 세계랭킹 4위, 데라오 사토루는 1996년 세계랭킹 7위를 한 것으로 나옵니다.
1998년부터는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가 처음으로 출범했습니다. 리자준은 첫 시즌인 1998년에 종합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으며, 이후 1999년에는 김동성에 이어서 세계랭킹 2위에 올랐고 2000년에는 아폴로 안톤 오노에 이어서 세계랭킹 2위에 올랐습니다. 2001년에는 김동성과 이승재에 이어서 세계랭킹 3위에 올랐습니다.
@ 순위 선정 근거
리자준은 동계올림픽에는 1994년부터 2006년까지 통산 4회 출전했고 동계 아시안게임에는 1996년부터 2003년까지 통산 3회 출전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에이스 계보가 ‘채지훈->김동성->안현수’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질 동안 중국 대표팀에서는 리자준이 변함없이 에이스 자리를 지켰습니다. 리자준은 본래 나이도 채지훈과 비슷하고 데뷔도 채지훈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데뷔했지만, 국제대회에서 채지훈과 마주쳤던 시간은 짧고 김동성과 마주쳤던 시간이 더 길었습니다. 이 때문에 대다수 쇼트트랙 팬들에게는 김동성의 동시대 라이벌로 인식이 되고 있습니다.
단일 시즌 또는 단일 대회의 1인자로서의 업적만을 따진다면 우리나라의 에이스들이 리자준보다 더 확실한 족적을 남겼습니다. 동계올림픽의 경우 1994년 릴레함메르의 채지훈, 1998년 나가노의 김동성, 2006년 토리노의 안현수가 확실한 1인자에 올랐고,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도 1996년 하얼빈에서는 채지훈, 1999년 강원에서는 김동성, 2003년 아오모리에서는 안현수가 확실한 1인자였습니다.
하지만 리자준은 2인자 그룹에서 오랜 기간 동안 롱런했기 때문에 통산 기록에서는 많은 부분에서 채지훈과 김동성을 앞서고 있습니다. 동계올림픽에서는 비록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는 못했지만 통산 메달에서는 5개(은 2, 동 3)로 채지훈(금 1, 은 2)과 김동성(금 1, 은 1)을 앞서고 있습니다.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도 개별 대회 성적만을 놓고 본다면 1996년 하얼빈 대회에서는 채지훈이 3관왕, 리자준이 2관왕으로 채지훈 승, 1999년 강원 대회에서는 김동성이 2관왕, 리자준이 금메달 1개로 김동성이 승자가 되는 구도였지만, 통산 기록에서는 리자준이 금메달 4개가 돼서 채지훈, 김동성(각각 통산 금메달 3개)을 앞서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쇼트트랙 역사에서 전설의 반열에 올라 있는 선수들은 대부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세계선수권자’라는 수식어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종합 세계챔피언을 통산 2회 이상 차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로써, 40년 역사에서 단 9명밖에 없습니다. 리자준은 올림픽에서는 단 한 개의 금메달과도 인연을 맺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지만 세계선수권에서는 그 어렵다는 개인종합 2회 우승을 달성해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2000년대 이후의 쇼트트랙 역사를 이야기할 때 안현수(빅토르 안)를 확고부동한 1인자로 인식하고 아폴로 안톤 오노, 이호석, 찰스 해멀린을 2인자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한 구도를 앞선 시기인 1990년대의 전설들에게 대입해본다면 리자준은 김동성에게 밀린 2인자가 되고 채지훈도 마크 가뇽에게 밀린 2인자로 볼 수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1990년대 중~후반의 채지훈, 김동성, 리자준은 전성기 시절 단일시즌, 단일대회에서 좀 더 1인자다운 순도 높은 성적과 임팩트를 보여주었습니다. 본 시리즈의 역대 레전드 순위에서도 우리나라의 역대 에이스인 채지훈, 김동성과 중국의 에이스인 리자준이 비슷한 순위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 단일 시즌 또는 단일 대회에서는 채지훈과 김동성이 좀 더 순도 높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통산 기록에서는 리자준이 앞서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채지훈, 김동성, 리자준은 엄밀히 말해서 순위를 매기거나 우열을 판가름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다만 김동성은 2002년 세계선수권에서의 전관왕(6관왕) 신화가 있기 때문에 그 업적에 힘입어서 확고부동한 역대 4위의 레전드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김동성이 동시대 라이벌인 리자준과의 경쟁에서 ‘승자’라고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근거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의 금메달과 2002년 세계선수권의 전관왕 신화 덕분입니다.
채지훈과 리자준은 본래는 같은 세대의 선수이면서도 전성기가 엇갈리면서 마치 다른 세대의 선수들처럼 시대상을 비교해야 되는 묘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본래 채지훈과 리자준이 직접적으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본 시리즈에서 한번 현미경을 들이대고 분석을 해본 결과 채지훈은 그 시절 자신이 획득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타이틀을 획득하면서 짧은 기간 동안에 강렬하게 불꽃을 태웠다면, 리자준은 오랜 기간 동안 꾸준하게 롱런하며 통산 성적을 빌드업 했습니다.
결국 본 시리즈에서도 채지훈과 리자준의 우열을 도저히 판가름할 수가 없어서 역대 레전드 순위에서도 공동 5위로 처리했습니다.
[본 시리즈를 처음 기획하던 당시에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되기 이전의 시점이었지만 연재를 진행하는 도중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대회까지 마무리되면서 경기 결과가 나왔습니다. 찰스 해멀린이 예상을 뒤엎고 2018년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챔피언에 등극함으로 인해서 역대 레전드 순위에서도 찰스 해멀린을 8위에서 5위로 상향조정하는 것이 불가피해졌고 채지훈과 리자준의 순위는 공동 6위로 조정되었습니다.]
{출처: 야후 위키피디아,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과거 신문, 방송 뉴스기사 참고}
(네이버 블로그 링크)
blog.naver.com/johncena07/221993494785
남자 쇼트트랙 레전드 공동 6위 – 리자준 (중국)
[남자 쇼트트랙 레전드 공동 6위 – 리자준] @ 커리어 하이라이트 리자준(ㄱ ㅐ ㅅ ㅐ ㄲ ㅣ)는 김동성의 ...
blog.naver.com
(유튜브 링크)
www.youtube.com/watch?v=x2KEWMowtCs
'남자 쇼트트랙'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남자 쇼트트랙 레전드 공동 8위 – 이호석 (대한민국) (1) | 2019.11.19 |
|---|---|
| 남자 쇼트트랙 레전드(?) 공동 8위 – 아폴로 안톤 오노 (미국) (2) | 2019.11.14 |
| 남자 쇼트트랙 레전드 공동 6위 – 채지훈 (대한민국) (2) | 2018.11.08 |
| 남자 쇼트트랙 레전드 5위 – 찰스 해멀린 (캐나다) (1) | 2018.09.11 |
| 남자 쇼트트랙 레전드 4위 – 김동성 (대한민국) (2) | 2018.04.02 |